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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부자들 자산 코로나19로 81조 원 증발…10년래 최악 장기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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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부자들 자산 코로나19로 81조 원 증발…10년래 최악 장기 침체 우려

코로나19로 영국 부호들의 자산이 81조 원이나 증발한 가운데 ‘부자 리스트’ 랭킹 1위에 오른 영국 가전 대기업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로 영국 부호들의 자산이 81조 원이나 증발한 가운데 ‘부자 리스트’ 랭킹 1위에 오른 영국 가전 대기업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영국 일요지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영국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 영국 부유층 자산의 합계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 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은 최근 2개월 사이에 540억 파운드(약 80조8,974억 원)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1989년부터 영국 부호 1,000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톱은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으로 추정 자산액은 162억 파운드(약 24조2,692억 원)에 이른다. 최근 사업이 잘 나가는 데다 ‘톱 10’에 있던 다른 부자들의 자산이 줄어들면서 전년의 5위에서 순위가 급상승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전년 1위였던 힌두자 형제(Hindujabrothers)는 자산이 60억 파운드(약 8조9,886억 원) 줄어든 220억 파운드(약 32조9,582억 원)를 기록하며 데이비드 루벤(David Reuben)과 사이먼 루벤(Simon Reuben) 형제와 같은 금액으로 2위가 되었다.

올해 명단에 오른 부자들의 자산 합계는 전년보다 290억 파운드(약 43조4,449억 원) 줄어든 7,430억 파운드(약 1,113조883억 원)였다. 선데이타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발생 후 첫 부유층 자산의 상세 분석으로 영국이 장기간의 깊은 경기후퇴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