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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경제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대부분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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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경제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대부분 하락 마감

1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각종 경제지표 악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각종 경제지표 악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4~5%대 급등 랠리를 펼친 전날과 달리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독일 경제 전문잡지 '뵈르제 온라인'에 따르면 QC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알트만은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악화된 경제지표에 주목했다"고 본석했다.
이날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급증해 지난 4월 실업수당 신청자가 209만7000명으로 전달 대비 69% 늘어 증가 폭이 1970년대 초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상공회의소(DIHK)는 코로나19 위기로 올해 유럽 경제가 적어도 10% 축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 27개 국가의 4월 신차 등록률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76.3%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프랑스의 '코로나19 회복기금' 제안요청이 EU 일부 국가의 반발에 부딪힌 점 또한 이날 증시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유럽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5000억 유로(약 667조4650억 원) 규모의 유럽연합(EU) 공동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려면 다른 25개 EU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데 오스트리아는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즈 오스트리아 총리는 양국의 기자회견 후 트위터에 "경기부양책은 보조금이 아닌 대출로 이뤄져야 한다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9.30포인트(0.32%) 하락한 2,902.58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2.10포인트(0.61%) 내린 339.4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6.36포인트(0.77%) 내린 6002.23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40.18포인트(0.89%) 하락한 4458.16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16.42포인트(0.15%) 오른 10,1075.29로 장을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오른 1.093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83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63%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1조 유로(약 1343조 원)가 넘는 규모의 회생 계획을 내주 내놓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19일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재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화상 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출과 보조금이 혼합된 계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