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사의 A380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이다. 그렇다면 이 A380은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 특히나 항공업계의 불황은 이처럼 큰 비행기를 운항하며 손해를 감수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115대의 A380를 보유, A380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이다.
대부분의 A380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한 곳, 또는 두 곳에 나누어 A380을 주차 중이다. 가장 많은 A380을 보유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국제공항 및 두바이 월드 센트럴의 두 공항에 A380을 주차하고 있다. 또한 에티하드의 A380기 10 대와 콴타스 항공의 1 대가 아부다비에 주차되어 있다.
그 밖에도 프랑스, 스페인, 미국 및 호주의 공항 곳곳에 A380이 주차 중이다. 영국 항공은 자사 보유 A380의 4분의 3을 프랑스 샤토 루에 주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3 대의 A380기는 콴타스 항공 소속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운항하지 못 하고 각처의 공항에 주차되어 있는 비행기들은 매일 대당 2900만원 정도의 주차료를 지불하고 있다. 하늘을 날며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던 항공기들이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