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4대 시중은행의 1분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다.
KB국민은행도 남성의 평균급여가 100만 원 증가하는 동안 여성은 200만 원 증가해 임금 격차가 줄었다.
하나은행은 남녀직원 모두 평균 급여가 감소했지만, 남성의 감소 폭이 여성을 크게 앞섰다. 남성이 400만 원 감소하는 동안 여성 100만 원 감소해 남녀 간 임금 격차는 300만 원이 줄었다.
우리은행은 남성의 평균 급여는 변동이 없었지만 여성은 100만 원 증가해 격차가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반 사무업무 등을 하는 무기계약직에 여성들의 비율이 많아 임금격차가 있었다”며 “지금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해 승진과 급여에 차별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남녀 간 평균 급여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장기 근속 직원 중 남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며 여성들의 근속년수가 증가하면서 남녀 간 임금격차도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