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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무더위, 가성비 높은 저가형 에어컨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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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무더위, 가성비 높은 저가형 에어컨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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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저가형 에어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중국, 태국에서 수입한 신제품이나 한국, 일본에서 생산한 중고 제품으로, 가성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평균 35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판매가 500만~700만 동(약 26만~37만 원)의 에어컨이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하노이 전자제품 매장의 저가형 에어컨 구매 고객은 평소보다 4배가량 늘어났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몇년간 저가형 에어컨 시장이 급성장했다. 태국 캐스퍼사에서 수입한 에어컨 캐스퍼(Casper) LC-09TL32은 에너지 절감, 초고속 냉각, 제습 등 고가 에어컨 기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490만~500만 동(약 26만 원)에 불과해 판매량이 늘고 있다.

비슷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중국 미데아(Midea) MSMA3-10CRN1, AQUA 1 HP AQA-KCR9NQ-S 등도 많이 팔리고 있다. TCL, Nagakawa, Sharp, Funiki와 같은 브랜드 제품들은 냉각 기능만 갖추고 전력 효율화 등급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다.

고급형 에어컨 중고 제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파나소닉, 다이킨, LG 등 글로벌 브랜드 인버터 에어컨의 중고 제품 거래가 활발하다.

하노이에서 15년간 에어컨을 수리해 온 쭝 아잉(Trung Anh)씨는 "저가형 에어컨도 제조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기간 동안 AS가 가능하고, 고장이 나면 부품 교체시 비용도 저렴하다"며 "때문에 품질을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