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5월 3주차)대비 리터당(ℓ) 9.8원 오른 1258.6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1068.6원으로 8.6원 올랐고,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도 전주 대비 33.2원 상승한 1187.8원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271.0원으로 가장 높았고, 반면 1218.7원인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와 GKS칼택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중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은 가장 큰 정유사는 에쓰오일로 조사됐다. 전주 1245.9원 하던 에쓰오일 주유소는 11.2원 오른 1257.1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1255.6원)는 상승폭(9.6원)이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해 8~9원으로 올랐다.
휘발유 기준으로 정유사의 공급가도 올랐다. 전주 1135.4원이던 에쓰오일은 1191.9원으로 56.5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SK에너지는 16.7원 올라 1169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GS칼텍스는 22.1원으로 1210원, 현대오일뱅크는 25.9원 상승한 1181.6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 15.4원 오른 1357.3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220.3원으로 전주보다 11.3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들어서 산유국간 감산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와 재난지원기금 사용 확대로 휘발유 등 기름값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면서 “정유사별로 가동률을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완전한 회복기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당분간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