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남아공, 규제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 다시 급증세…4일새 3,000명 이상 늘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확대 억제책의 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케이프타운이 있는 서케이프주의 상황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의 산지로 많은 관광객도 방문하는 서케이프주는 남아공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핫 스팟’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4만792명의 감염자 중 약 3분의 2가 이 주에서 발생했다. 감염에 의한 사망자도 848명 중 651명이 서케이프주 주민이었다.
남아공은 이번 달 1일 코로나19 유행에 수반하는 2개월에 걸친 락 다운(도시 봉쇄)을 일부 해제한 이후 단 4일 만에 신규 감염자 수는 3,267명으로 늘면서 지금까지 최악이 되었다.

정부는 감염 확산이 8~9월에 정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감염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