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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청년층 코로나19 무증상은 극히 일부... 조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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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청년층 코로나19 무증상은 극히 일부... 조심하라 "

미국의 신형 코로나 대책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소장(사진)이 청년층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증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신형 코로나 대책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소장(사진)이 "청년층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증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대개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간다는 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키·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밝혔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책반장 역할을 하는 파우치 박사는 23일(현지시간) 하원 에너지·상업 위원회 증언에서 코로나19 청년층 환자들에게서 '점점 더 많은' 합병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초기 미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청년층에서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노년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우치는 그러나 이날 증언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에게는 어떤 해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에게서 합병증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껏 단일 바이러스가 이렇게 광범위한 종류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는 일부에서는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반면 "어떤 이들은 가벼운 증상만을 겪고, 일부는 며칠 집에서 쉬면 될 정도로 충분한 증상만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수주일간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고, 회복 뒤에도 증상이 남아있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하고, 일부는 산소호흡기를 달아야 하기로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일부는 (기계식 호흡을 위한) 삽관을, 또 일부는 죽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근 젊은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청년층 사이에서 확진자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을 행정부 관리들이 증언한 뒤 나왔다.
ABC 뉴스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35세 이하 청년층, 특히 플로리다와 텍사스 청년층 사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우치는 증상이 있건 없건 청년층은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건강만이 아니라 '발병 역학'을 위해서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감염돼 질병을 전파한다면 스스로는 아프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감염을 확산시키는 발병 역학 과정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이들을 감염시키고, 이들은 계속해서 다른 이들, 또 질병에 취약한 이들을 감염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파우치는 청년층은 자신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결국에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 병에 걸린 삼촌을 감염시켜 죽음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는 미국 일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충격적인 증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뉴욕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다른 주들에서는 "지역내 감염 증가를 반영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의 '핫스팟' 가운데 한 곳인 텍사스에서는 주지사가 방역강화 조처를 검토하고 나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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