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BofA "금값, 올해 사상최고치 찍는다"

공유
0

[글로벌-Biz 24] BofA "금값, 올해 사상최고치 찍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 가격이 201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1920.70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 가격이 201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1920.70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금 가격이 올해 사상최고치를 찍을 것이라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부추겨 통화가치 하락을 부를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금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 값은 뛰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유럽시장 오후장에서 온스당 1763달러로 전날 기록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779.06달러에서 소폭 밀렸지만 상승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올들어 급 가격은 16% 올랐다.

BofA의 시아나는 만약 다음주 금 가격이 저항선인 1800달러를 돌파하면 금 값은 2011년 기록한 사상최고치 1920.70달러를 향해 내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800달러가 뚫리면 올 하반기, 아마도 3분기에 금 가격이 새로운 사상최고치 기록을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아나는 온스당 2000달러대 금 가격 흐름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대 2114~2296달러대 움직임까지 내다봤다.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불안 요인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코로나19가 경제 재개와 함께 다시 확산되고 있고, 이 와중에 대서양에서는 무역전쟁 전운도 감돈다.

작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에어버스 보조금 불법 판정에 대해 미국이 2번째로 관세 방침을 정하고 유럽을 압박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 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유럽연합(EU)과 영국산 수입품 31억달러어치에 최대 100%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중국과 긴장 역시 높아지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통상·산업정책 국장은 미중 무역합의가 "끝장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발언에 이어 대통령부터 행정부 고위 관리들에 이르기까지 대중 강경 발언을 내놨다가 이들 다시 거둬들이는 일을 반복하며 수위 조절에 나서고는 있지만 양국간 긴장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흐름이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더라도 경제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게 됐음을 뜻한다.

HYCM 외환분석 책임자 길스 코글런은 프라이빗 뱅크들이 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금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가 코로나19 이후 시장 회복을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주요 주가 지수들을 다시 약세장으로 몰아갈 수도 있고, 앞으로 몇주간 시장 변동성 역시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글런은 "중기적으로 금은 은과 함께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금 가격 조정 있을 것이어서 최근 상승세는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