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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미 연구팀 “개 1년은 인간 7년 계산은 오류…성장 속도 나이에 따라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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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미 연구팀 “개 1년은 인간 7년 계산은 오류…성장 속도 나이에 따라 큰 격차”

미국 연구팀이 개와 인간은 나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며 ‘개 1년은 인간의 7년’에 해당한다는 계산은 오류라고 지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구팀이 개와 인간은 나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며 ‘개 1년은 인간의 7년’에 해당한다는 계산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개의 나이를 7배 곱하면 인간의 나이가 된다. 일반적인 계산 방법이지만 그 잘못을 지적하는 논문이 미 의학잡지 ‘셀 시스템즈’에 현지시간 2일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유로 개와 인간은 연령별 성장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들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학부의 연구자들은 이번 이 차이를 고려한 새로운 계산식을 개발했다. 성명에 따르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DNA에서 보이는 메틸기 패턴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개는 젊을 때 인간에 비해 빠르게 성장해 성숙기에 이르면 노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논문의 대표 저자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고)의 트레이 이데커 교수의 말을 인용해 “원래 생후 9개월 된 개도 아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의 1년을 인간의 7년으로 환산하는 것이 정확한 기준이 아니라는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하면, 1세의 개는 30세의 인간에, 4세의 개는 52세의 인간에 상당하는 계산이 되며, 7살이 넘은 개는 노화의 속도가 급속히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계산식은 종을 초월해 적용할 수 있는 첫 방법이라며 연구자들은 다른 견종에 대해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시험할 방침이다.

연구자들은 또 안티에이징(항노화) 제품을 사용하기 전후의 메틸화 패턴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수의사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