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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동차업체, 코로나19로 신차 공개도 온라인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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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동차업체, 코로나19로 신차 공개도 온라인으로 대체

2020년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주목도 높은 차세대 EV(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주목도 높은 차세대 EV(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터쇼 등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신차 공개 일정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차 공개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 자동차 생산 역시 늦춰질 수밖에 없어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CNBC는 일부 업체들은 그 돌파구로 온라인을 통한 신차 공개라는 흔하지 않은 방법들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신차 공개는 앞으로 대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주요 모터쇼 일정은 올해 사실상 대부분 취소됐다. 내년 또는 그 이후로 연기됐다.

매년 수백만달러를 들여 모터쇼 데뷔를 준비하는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차 홍보를 위한 최적의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북미 마케팅 책임자 릭 디노는 "인지가 핵심 열쇠"이라면서 "(모터쇼) 전시실에서 자동차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그 자동차를 사기 위해 딜러를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알려야 그 차를 사기 위한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기가 쉽다는 것이다.

모터쇼 취소는 신차 공개 일정들도 순차적으로 늦추도록 만들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 허머 픽업트럭, 포드 자동차의 브롱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등의 올 봄 공개 일정도 취소됐다.
IHS마킷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브린리는 "(자동차 업체들의) 계획이 모두 날아갔다"면서 "뉴욕 모터쇼도 사라졌고, 디트로이트 모터쇼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브린리는 자동차 업체들은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신차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이는 신차 판매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모터쇼 일정이 줄줄이 연기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진행했던 온라인 라이브스트림 행사를 확장하고 있다.

벤틀리 벤타이가 고급 SUV, 닛산 로그, 기아 신형 K5, 아우디 이트론 스포트백 컨셉트카 등이 모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에정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모터쇼를 통한 신차 공개에 대해 재고하기 시작했고, 이제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신차 공개 무대가 옮겨가는 흐름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