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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보험사, 코로나19에 전용상품·원격의료앱 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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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보험사, 코로나19에 전용상품·원격의료앱 등 대응

시민들이 의료기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민들이 의료기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각국의 보험회사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신규 보험상품 출시, 사회기여, 디지털 기술 활용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해외 보험회사의 코로나19 대응사례: 건강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따르면 해외 보험회사들 중 일부는 코로나19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의료진들을 위한 보장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중국의 위슈어(WeSure)사는 모든 위챗(WeChat) 사용자에게 최초로 코로나19 보장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진단 시 최소 1만 위안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도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폰페(PhonePe)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저렴하게 출시했고, 건강보험회사인 Clinikk사는 코로나19 지원 정책을 마련해 코로나19 감염자들에게 종합 보장 상품을 제공한다.

위슈어사는 AXA, DingXiangYuan와 함께 지난 1월 말 최초로 최전방 의료진들에게 무상으로 보장하는 코로나19 보장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 관련해 60만 위안까지 보장한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코로나19 최전방 의료진들에게는 일반 가입자 보장액의 두 배를 보장한다.

일부 보험회사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보험상품 이외에 사회기여를 도모하고 있다.

미국의 한 대형보험회사는 코로나19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검사비용 보장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 대형 보험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비롯해 개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했다.

이탈리아 대형 보험회사는 가입자가 실직을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보장 혜택을 늘렸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실 이용 수당도 증가시켰다.

일부 보험회사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과 합작으로 코로나19 정보 제공, 원격의료 활용 등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보험회사는 IBM Watson을 통해 외부 정보를 활용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을 비롯한 학교 폐쇄, 뉴스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격의료 앱을 개발했다. 미국 대형 건강보험회사는 가상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위험을 평가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다.

홍콩 대형보험회사는 모바일 앱에서 코로나19 알림 서비스(Alert Service)를 최초로 제공해 앱 사용자가 자가격리 대상자 또는 확진자 경로 200미터 안 건물에 있을 경우 즉각 모바일 알림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다수의 보험회사들이 쌍방향 웹 어플리케이션, 전염병 통제 강화와 예방을 위한 스마트 오디오 검사시스템, 디지털 플랫폼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에 있다.

해외 보험회사들은 화이트코트, 다이알로그, 바이탈리티, 닥터 애니웨어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과 협력해 전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상담을 하고 있며,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원격의료 진료를 기본 보장으로 포함시켰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