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FY 2020년 2분기(2020년 4~6월) 매출액은 556억 SEK( 스웨덴 크로나 단위: 전분기 대비 11.6% 상승. 전년동기 대비1.4% 성장)으로 컨센서스 551억SEK를 웃돌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의 5G네트워크 수요 강세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에릭슨(ERIC.US) 주가는 13.2% 상승으로 마감했다. 네트워크 사업부(매출비중 68%) 전년동기 대비 4% 성장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5G 매출 호조와 미국과 중동 지역에서 성장이 주된 배경이었다.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지역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중국 중동지역과 미국에서의 5G모멘텀이 지속되며 네트워크 부문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이 전망된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구조조정 효과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 크게 증가(컨센서스 기준 FY 2020년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5%p 개선이 예상된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 완료로 북미 지역 하반기 5G 투자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화웨이 규제에 대한 반사 수혜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와 중장기 5G 모멘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에릭슨 주가 상승과 함께 5G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통신부품 업체 컴스코프(COMM.US +9.2% 상승), 미국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시에나(CIEN.US +3.3% 상승) 등 주가 강세가 진행중이다. 글로벌 5G 관련 수혜주인 NEC(6701.JP), 시에나(CIEN.US), 퀄컴(QCOM.US), 스카이웍스(SWKS.US), 키사이트테크(KEYS)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지국 중계기 업체 납품 기대감이 있는 국내 통신장비 업체는 에이스테크(삼성전자, 에릭슨), RFHIC(삼성전자), 서진시스템(삼성전자), KMW(노키아, 삼성전자)등이다. 7월 삼성전자 미국 수주 기대감이 부각되며 6월말 통신 장비 업체 단기 주가가 급등했다.
글로벌 5G 기지국 업체의 장비 발주에 따른 실적 반영은 6개월 내외의 시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2020년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5G 기지국 업체의 장비 발주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2021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을 고려 시 글로벌 장비 업체 대비 저평가인 서진시스템,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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