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파우치 소장은 하원의 코로나19 관련 청문회에서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라지리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의 발언은 그동안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비롯한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병과 사망자가 올 가을에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우치는 바이러스는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세계 지도자들과 공중 보건 관리들이 이 전염병을 ‘위험도가 낮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주는 발병 초기에 봉쇄하지 않았고 다른 주들은 너무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에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가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나라들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의 최소한 90%를 폐쇄함으로써 첫 번째 발병 파동을 막을 수 있었다.
그는 "일부 재개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태스크포스(TF)와 백악관이 내놓은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우치는 또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보건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30일 "지난주 초 후보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한 화이자사와 모더나가 이미 수백 명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