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트럼프 美 대통령 "코로나 백신, 연말 오기 훨씬 전에 확보할 수도 있어"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입도선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공언한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확보 일정을 재확인하면서 ‘연말이 오기 훨씬 전에’ 확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속도와 안전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안배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백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어쩌면 연말이 오기 훨씬 이전에 확보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즉각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가장 유력한 백신 후보물질을 미리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군병력을 준비시켜놓은 상태인데 물류가 역시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언급한 유력한 백신 후보물질이란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 개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3상 임상시험에 최근 나란히 돌입한 후보물질을 가리킨다. 그는 “이들 업체는 널리 알려져 있을뿐 아니라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식언한 사례도 적지 않고 자신을 자문하는 코로나 방역 전문가들과도 마찰을 빚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