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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케이 사상 최대 매출 행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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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케이 사상 최대 매출 행진 지속 전망

2020년 2분기 매출 562억 원,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및 컨센서스 상회




티씨케이( 코스닥상장코드 064760 Tokai Carbon Korea)는 반도체 공정소재(소모품) 중에서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주력으로 공급해왔다. 2020년 2분기 잠정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9%, 전년 동기 대비 34.01% 성장한 56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 추정치(555억 원)와 컨센서스(551억 원)를 웃돌았다.

양대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견조했다. 3D-NAND 고단화 영향 때문이다. 전방산업에서 글로벌 NAND 공급사들은 대부분 100단 이상(112단 또는 128단) 구조의 3D-NAND 양산을 시작했다. 고객사들의 수요가 갑자기 꺾이지 않는 이상, 하반기 들어 3분기 또는 4분기 매출은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장 증설 물량이 3분기부터 출하되어 매출 성장을 뒷받침한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티씨케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로 11만원(유지)를 제시했다.

티씨케이의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196억 원을 기록하며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와 시자의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32%, 전년 동기 대비 37.05%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7%p 감소한 것처럼 보였으나, 신공장 증설을 앞두고 신규장비가 반입되어 감가상각비용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감가상각비용(현금흐름표 기준)은 2019년 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동안 각각 19억 원, 21억 원, 25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0년 2분기 들어 이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 2020년 3분기부터 신규장비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된다. 전사 마진이 전 분기 대비 적어도 유지되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공정장비 공급사의 실적 발표 앞두고 티씨케이의 재부각이 예상된다. Lam Research는 7월 30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AMAT(Applied Materials)는 실적 발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8월 21일 전후에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실적 발표를 마친 소/부/장 서플라이 체인 중에 ASML Holding(노광장비)이나 Entegris(공정소재)의 산업 전망을 살펴보면 1)비메모리 반도체 시설투자가 전개되는 가운데 2)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Micron, Kioxia가 NAND 고단화를 위한 시설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식각공정의 중요성과 난이도가 부각되는 가운데 매출 비중 기준으로 NAND향 Exposure가 상대적으로 높은 티씨케이가 관련 수혜주로 재부각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티씨케이의 최고경영권은 쯔지마사후비, 박영순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한국도카이카본이었으며 설립일은 1996년 8월 7일, 상장일은 2003년 8월 18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347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개정산업 단지로 71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요제품은 반도체제조공정용 고순도흑연제품,핫존용 고순도흑연부재,엣칭용 전극판류 제조,도매,무역대리 등이다.

티씨케이는 반도체용 고순도 흑연 제품을 제조해왔다. 1996년 8월 고순도 흑연 제품의 제조 수입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설립됐다. 인조흑연과 기타 탄소 제품의 제조 수입업과 무역대리업을 진행해왔다.

탄화규소 링의 생산량 증가를 위해 추가 기계장치 도입과 부대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등 향후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시장 내 입지가 다져질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탄화규소 반도체 소모품을 개발하여 절대 우위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내 인지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씨케이는 전방 반도체 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고순도 흑연의 수주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 규모와 우수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양호한 순이익 시현과 비현금성 비용의 가산으로 영업활동상 정(+)의 현금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재무구조 역시 우량한 수준인 바 사업운용상 자금흐름은 원활하다. 전방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부진, 주요 고객사의 상반기 영업부진 영향 등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된 범위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티씨케이는 반도체·태양광·LED 장비에 쓰이는 고순도 흑연부품 제조사다. 사업환경은 태양광산업의 경우 주력 제품 가격하락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의 시설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한 상태다. 티씨케이는 경기변동과 관련, 반도체·태양광·LED 업황에 민감하지만 소모품이란 특성때문에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티씨케이의 주요제품은 반도체 공정 부품 (79%), LED·반도체 장비용 부품 외 (7%), 반도체용 고순도 흑연제품 (11%), 태양광용 고순도 흑연제품 (2%)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TOKAI CARBON CO.,LTD (99.7% 탄소제품)과 기타 (0.3%) 등이다. 티씨케이의 실적은 반도체·태양전지·LED 잉곳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시 수혜를 입어왔다.

티씨케이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7%, 유동비율 441%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티씨케이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TOKAI CARBON Co.,Ltd(44.4%)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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