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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튼 질로 CEO “부동산시장 대지각변동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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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튼 질로 CEO “부동산시장 대지각변동 시작돼”

리처드 바튼 질로 CEO.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리처드 바튼 질로 CEO. 사진=CNBC

“부동산시장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의 리처드 바튼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전망이라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좀더 조용한 곳, 좀더 개인생활이 보장된 곳, 좀더 재택근무 하기에 좋은 곳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화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대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이는 최근 열린 자사의 2분기 실적발표 관련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다. 바튼 CEO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대변화가 시작되는 입구에 서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이 됐기 때문에 딱히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가 이제 매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9시간을 넘어선 것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줌을 이용한 화상회의가 퍼지면서 공간 문제와 사생활 문제에 대한 가족들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면서 “예컨대 집과 사무실의 역할을 겸하는 ‘홈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주차장이나 체력단련시설보다 뒷마당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출퇴근 문화가 사라져가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어난 이같은 일상생활의 변화에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예상하기 위해서는 따져봐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바튼 CEO는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대도시에 거주하는 것을 꺼리고 사람이 적은 외곽지역으로 빠지려는 현상이 앞으로 최소한 몇년간 의미있게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