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베트남 유일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자 티키 최대 주주인 VNG가 전자상거래 투자 비중을 계속 줄여 나갈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VNG는 지난 2017년 1700만 달러에 티키 지분 38%를 인수했으며, 2018년초 1200억 동을 추가 투자했다. 이후 추가 출자는 없었다. 티키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점유율 2위 업체다.
2010년~2019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49.7%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크지만, 치열한 경쟁때문에 각 업체는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티키를 포함한 베트남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지속적인 펀딩을 통해 적자를 메꿔왔다. 투자자들은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손실을 감내해 왔다.
티키는 지난 5월 28일 사모펀드 노스타 그룹(Northstar Group) 주도하에 1억3000만 달러를 투자받고, 자본금을 1909억 동에서 2083억 동으로 늘렸다.
신규 투자자가 매입한 지분은 Success Elite Holdings Limited 4.973%(103만주), Sakshi Jawa 0.128%(26,666주), Henry Low Kwee Kok 0.011%(2191주)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지 않은 VNG의 지분율은 감소했다.
현재 VNG는 463만주를 보유한 티키 최대 주주이며, '베트남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잘로(Zalo)'를 보유한 토종 기업이다. 2대 주주인 징둥닷컴, 3대 주주인 유비쿼터스 트레이더스는 모두 외국인 투자자다.
티키의 외국인 지분율은 54.5%다. 티키는 2019년 1조7660억 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누적 손실액은 거의 3조 동에 달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