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모리셔스 해안서 기름 유출사고 미쓰이 OSK상선, 2006년 인도양 기름 유출 등에도 연루

공유
0

[글로벌-Biz 24] 모리셔스 해안서 기름 유출사고 미쓰이 OSK상선, 2006년 인도양 기름 유출 등에도 연루

일본 미쓰이 OSK상선 소유의 벌크선 MV와카시오호가 섬나라 모리셔스 앞바다에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프랑스24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미쓰이 OSK상선 소유의 벌크선 MV와카시오호가 섬나라 모리셔스 앞바다에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프랑스24 방송 캡처
일본 미쓰이 OSK상선 소유의 벌크선 MV와카시오호가 섬나라 모리셔스 앞바다에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벌크선은 지난 7월 25일 좌초돼 신혼여행객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지상낙원과 같은 섬을 강타해 산호초, 맹그로브 숲, 보호 습지 등지에 기름을 유출하기 시작했다. 프라빈드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는 "모든 연료가 저장고로부터 품어져 나와 퍼졌다"면서 "약 100톤의 연료가 배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저그노스는 "기름 제거 작업은 시간을 다투는 시급한 일이었으며 또 다른 기름의 유출도 막아야 했다.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작업을 해냈다"고 치하했다.

미쓰이 OSK상선은 7월 25일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좌초된 MV와카시오 벌크선을 운영하며, 당시 청정 산호가 가득한 모리셔스 해역에서 4000톤에 달하는 연료를 싣고 있었다. 운영자와 선주 나가시키 선사는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쓰이 OSK상선이 연루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에도 인도양에서 이와 유사한 기름 유출 사고에 연루된 적이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2006년 회사가 운영하는 브라이트 아르테미스 유조선이 다른 선박의 선원을 구조하려다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약 4500톤의 원유가 인도양으로 유출됐다.

당시의 원유 유출은 먼 바다에서 일어났고, 유출된 원유는 육지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희석되고 기화되도록 남겨졌다.

회사는 또 지난 2013년 인도양에서 운항하던 컨테이너선이 침몰하는 등 다른 소규모 사고에도 연루됐었다.

미쓰에이 OSK상선은 현재 전 세계에서 740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으며,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좌초된 MV 와카시오호는 일본 서부 오카야마에 본사를 둔 나가시키 해운이 소유하고 있다. 나가시키는 현재 와카시오와 같은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11척의 선박을 소유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