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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 금융 문외한 프리랜드 재무장관 지명에도 시장은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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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 금융 문외한 프리랜드 재무장관 지명에도 시장은 차분

캐니다 신임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니다 신임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사진=로이터
캐나다 재무장관으로 재계 경험이 거의 없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가 지명됐다. 캐나다 시장은 그러나 그의 지명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자 출신인 프리랜드 부총리를 공석이 된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올해 52세의 프리랜드는 전날 갑작스레 사임한 빌 모노를 이어 캐나다 연방 재무장관직을 맡게 됐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석사(MBA) 학위까지 갖고 있는 백만장가 기업가 모노와 달리 프리랜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 기자 출신으로 재무실무를 담당한 적이 없다.

트뤼도의 측근인 그는 트뤼도 1기 집권 기간 외무장관으로 미국·멕시코·캐나다자유무역협정(USMCA)을 성공적으로 타결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부 무모할 정도의 재무장관 지명이었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당 1.3147캐나다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캐나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2베이시스포인트(BP, 1BP=1/100%포인트) 내린 0.562%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캐나다 국채에 수요가 몰려 가격이 뛰었다는 것을 뜻한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모노 전 재무장관은 17일 트뤼도 총리와 재정지출 계획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했다.

재정 문외한인 프리랜드을 재무장관에 지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동요하지 않은 점은 마크 카니 전 캐나다은행(BOC), 영국은행(BOE) 총재를 트뤼도가 총리의 비공식 자문으로 임명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영국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국제 금융계의 거물인 카니가 옆에서 지원하는 한 캐나다 재정정책이 산으로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