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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만큼 주목받는 '모바일 선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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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만큼 주목받는 '모바일 선물 시장'

카카오 중심 벗어나 이커머스업체와 배민 등 다양한 유통업체 참여로 경쟁 치열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선물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선물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선물 시장'이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업체와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유통업체가 참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모바일 선물 시장은 카카오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카카오커머스는 2010년 선물하기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며 현재 모바일 선물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3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시장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전쟁터가 됐다.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다양한 유통업체가 도전장을 던지며 시장 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다수 업체가 모바일 선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한 티몬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올해 선물 품목 수를 대폭 확대했으며 지난 4월에는 쿠팡이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 대표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 5월 자사 모바일 앱에 선물하기 기능을 적용, 고객이 가전제품부터 식품까지 약 56만 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GS홈쇼핑이 자사 온라인몰 GS숍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탑재했다.

여기에 배달 시장 부동의 1위인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조만간 배달의민족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선물하기 기능을 장착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 이용약관'을 개정,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정액 상품권을 판매한다. 상품권은 5000원, 1만 원권, 1만 5000원 권, 5만 원권 등 총 8종으로 구성된다. 배달의민족에 입점된 모든 음식점뿐만 아니라 배민라이더스, 배민오더, B마트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모바일 선물 시장이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도 자리한 만큼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참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