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피곤함을 호소했던 이 회장을 물론 청와대와 정부로서도 끝까지 고심했을 것은 인지상정이다.
정부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금언대로 산은 사령탑의 안정화를 통한 정부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금언대로 산은 사령탑의 안정화를 통한 정부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전반을 다루는 산은의 수장 선임이 ‘임원추천위원회’ 등 공식적인 검증 절차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굵직한 성과를 내면서도 피로감을 토로했지만 아직 자신이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어 청와대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앞으로의 3년의 성과에 따라 평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산은의 중책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