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는 싱가포르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려는 계획은 사실이 아니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 데이터를 백업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cloud-computing servers)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바이트댄스가 글로벌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교두보로 점찍었다고 처음 보도했다.
이러한 투자가 나온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트댄스에게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방대한 양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한다며 틱톡을 매각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달 중국 앱이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을 90일 이내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틱톡은 미국 정부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 입찰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Oracle)과의 거래 협상이 복잡하게 꼬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로 지정한 자산 매각 마감시한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