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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준 제로금리 다짐이 주식거품 몰고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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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준 제로금리 다짐이 주식거품 몰고올 수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식시장에 과열을 부를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Fed는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면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카플란 총재는 제로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하는 것에 '온전히' 동의하지만 이 같은 Fed의 다짐이 금융시장의 과도한 불균형과 위험을 더 장기화시키는 것이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은 이날 로이터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약속을 하면 그럴 수 없는 이례적인 이유가 없는 한 이를 지켜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 같은 다짐이 더 많은 위험을 수반한 단타 거래를 부추기고, 이 때문에 (금융시장) 불균형과 불안정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카플란은 지난 6일 통화정책 성명에 반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2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기술발전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승을 억제하고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정책 목표치를 '평균'으로 전환했다면서도 노동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뛰게 되면 연준은 새로운 다짐으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플란은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립적인 금리 수준 역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적인 금리수준이란 경제가 과열되지 않으면서 적절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금리를 말한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정확히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게 되면 사실상 통화완화를 확대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실업률이 7.25%까지 낮아지고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은 3%에 못미칠 것으로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