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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고객만족,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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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고객만족,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

수익원 다변화로 균형성장
초대형IB 변신, 재도약 기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사진=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사진=하나금융투자
"자산관리, 법인영업(홀세일),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 & Trading) 등 각 분야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한 수익의 다변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각 부문에 쏠리지 않은 수익원 다각화와 시너지효과로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겠다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고객만족을 꼽았다.

그는 "기업의 본질은 고객만족에 있다"며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만족을 제공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고객만족을 위해 공을 들이는 분야는 디지털혁신이다. 이를위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투자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을 접목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하나원큐주식’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국내외 주식과 펀드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으로 종목을 추천해주는 초(超)개인화 서비스인 ‘빅데이터픽’을 ‘하나원큐주식’에 장착해 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만족에 집중한 결과 호실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70억2200만 원, 순이익은 1257억700만 원으로 각각 38.81%, 39.25%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7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분기,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IB분야의 덩치도 키웠다. 지난 2월 4997억 원 규모로 자본을 확충해 자기자본은 지난 6월 기준 4조1853억 원으로 뛰었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IB에 해당한다.

이 사장은 “초대형IB를 발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과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은행 등 그룹 내 관계사와의 협업은 물론 외부 제휴도 강화해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외부에서 검증된 우수 신규 인력을 영입하고,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매칭해 증권과 은행의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 자산관리 PB의 정예화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1956년생(65세)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우, 롯데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뒤 신한증권에서 법인영업본부장으로 10년 가까이 일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리테일사업본부장과 홀세일그룹장을 거쳤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당시 통합을 이끌며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 2016년 하나금융투자 사장으로 취임했다. 잇단 호실적으로 내년 연임이 확실시된다는 평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