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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11월 상하이 개최 제3차 국제수입박람회 예정보다 더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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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11월 상하이 개최 제3차 국제수입박람회 예정보다 더 확대한다

‘코로나 승리’ 선언한 중국 경제주도권 확보 선제적 행보…내년 CIIE에 현대차, 미쉐린 등 많은 외국기업 참가신청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모습. 사진=신화/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중국은 오는 11월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한달정도 앞두고 개막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CNS) 등 중국현지매체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자체 통계상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한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세계 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선 것이다.
제3회 CIIE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CIIE 주최측은 해외 전시업체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면적을 30만 평방미터에서 36만 평방 미터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CIIE의 선청하이 부회장은 “전시 수요 확대는 해외 전시업체들이 CIIE와 중국시장의 강력한 매력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방송(CRI) 이번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 차원의 대규모 수입 계획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속에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다른 나라들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우군'을 확보하고 입지를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로레알의 장 폴 아공(Jean Paul Agon) 최고경영자(CEO)는 "CIIE가 취소되지 않은 세계 유일의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극소수의 전시회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오프라인에서 열리면서 매우 강력한 신호를 많이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다른 국가가 국내 전염병으로 계속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IIE 사무국은 2021년 제4회 CIIE에 참가하고자하는 참가 업체등록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시세이도, 더랜드(Theland), 미쉘린을 포함한 수십개의 해외기업들이 앞으로 3년 동안 박람회에 참석키로 했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의 린민 부국장은 10월8일부터 11월11일까지 상하이에서 일련의 소비 촉진 행사를 소개하고 CIIE 전시기회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 8월에 지난해보다 18.7% 증가한 8413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개월 연속 FDI는 증가세를 나티냈다.

MOC는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대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업 카탈로그의 항목을 크게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상하이시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를 장려하는 세부 조치를 1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