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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루비오 상원의원, 중 앤트 파이낸셜의 IPO 연기 옵션 고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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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루비오 상원의원, 중 앤트 파이낸셜의 IPO 연기 옵션 고려 촉구

앤트그룹 이달말 300억달러 규모 홍콩, 상하이 동시상장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구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는 옵션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비오 의원은 성명에서 “월스트리트가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앤트그룹의 IPO를 조율함으로써 홍콩의 자유와 자율성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노골적인 단속에 보답하고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그룹의 IPO를 지연시킬 수있는 옵션을 신중히 검토해야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앤트그룹의 홍콩IPO는 중국 국제자본공사(CICC), 씨티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중국기업의 해외 상장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는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루비오 의원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에 앤트그룹을 제재해야한다는 의회와 행정부 내의 중국 강경파들 사이에서 제재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내 일부에서는 최대 30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이번 IPO가 미국 투자자 수십명을 사기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다른 사람들은 중국정부가 미국 시민의 민감한 은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공화당의 짐 뱅크스(Jim Banks) 하원의원은 “이러한 디지털 결제시스템은 국가 안보 문제의 근원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사용자의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여야한다”고 주장한다.

앤트 파이낸셜은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 결제, 보험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지배적인 모바일결제 회사다. 앤트 파이낸셜은 알리바바그룹이 지분 33%를 소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경영을 맡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 소유의 인기있는 소셜 미디어 앱인 틱톡(TikTok)에 대한 조사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인물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