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자크 팬들 등 전략가들은 지난 10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달러는 약세 위험으로 치우쳐 있다. 우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확률, 즉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고 백신 개발이 지연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 나간 지가 오래됐고 대선을 불과 3주 앞두고 그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골드만삭스도 UBS나 인베스코 처럼 달러화 약세 전망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멕시코 페소, 남아프리카 랜드화, 인도 루피로 구성된 변동성 가중 바스켓에 비해 미 달러화를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 또 달러화에 대해 유로, 캐나다 및 호주 달러를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골드만삭스는 헤지 없이 중국 국채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위안화를 보유할 것도 추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의 벌어진 격차는 이번 대선에서 승부가 지연될 위험을 줄이며, 단기적으로 백신 개발에 돌파구가 나타날 전망은 위험자산에 대한 안전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화 지수는 2018년 88.25포인트 내외였던 저점에 비해 현재 93.17포인트 조금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