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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웰스파고, 3분기 순익 감소·대손 증가로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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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웰스파고, 3분기 순익 감소·대손 증가로 주가 폭락

웰스파고은행 지점.이미지 확대보기
웰스파고은행 지점.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웰스파고는 14일(현지시간) 수년간에 걸쳐 파장을 미치고 있는 '가짜계좌' 스캔들에 따른 비용이 10억달러 가까이로 증가한데다 제로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등이 겹쳐 3분기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5% 넘게 폭락했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 179억7800만달러보다 높은 18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용이 늘면서 순익은 시장 예상치인 주당 45센트를 밑도는 주당 42센트에 그쳤다.

웰스파고는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 이자 수익이 전년동기비 19% 급감한 93억6800만달러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웰스파고 실적을 급격히 악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찰스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웰스파고의 3분기 실적은 미 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통화·재정부양책 충격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사상최저 수준의 금리는 금리 순익을 감소시키고 있고, 비용 지출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추가 재정정책 역시 불확실해 경제회복이 어떤 궤도를 그리게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비관했다.

그러나 일부 긍정적인 면도 없지는 않았다.

웰스파고가 3분기 대출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으로 떼어 놓은 규모는 7억6900만달러로 2분기 충당금 95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 에상치 17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