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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용배호(號), 철도·방산·수소 등 ‘여의주 3개’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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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용배호(號), 철도·방산·수소 등 ‘여의주 3개’ 거머쥔다

약 4000억 원대 수소 인프라 사업 본격화...2021년 진해 군항제에 수소트램 공개 예정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가 지난 7월 29일 경남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창원시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1년 4월 수소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가 지난 7월 29일 경남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창원시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1년 4월 수소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이 주력 사업인 철도와 방위사업에 이어 수소경제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인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철도·방산·수소 사업' 등 3개 사업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수소리포머(수소추출기) 등을 기반으로 2025년 까지 3500억 원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수소 인프라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사업을 시작하기 전 까지 철도부문, 방산부문,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 대부분이 나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개발은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에 수소 인프라 조성을 맡겼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말 충북 충주에 사용될 수소리포머를 수주했으며 6월 초 강원도 삼척에 사용될 수소리포머를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수소리포머 2대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수소에너지개발팀을 신설해 수소 인프라 구축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수소리포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일본 오사카 가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수소리포머 제작에 돌입했다.

수소리포머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수소리포머를 통해 수소를 확보해야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에 공급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밝힌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전국에 100개 수소충전소 새로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몇 개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현대로템 외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특별한 업체는 별로 없다"라며 "현대로템이 정부의 수소 정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정부의 수소차·수소인프라 정책에 힘입어 도심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거점 등에 수소충전설비와 수소리포머를 공급해 2022년까지 1100억원, 2025년까지 3500억원의 매출을 일궈낼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함께 수소전기 트램(노면전차)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는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과 수소 관련 사업에 대해 면담했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2021년 창원시 진해 군항제가 열릴 때 수소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