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1만6595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발행가격은 2만3500원이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평가가치는 증자 완료 전 기준 8조5800억 원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TPG캐피탈은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인 우버(Uber),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Baidu)의 모바일페이먼트 자회사인 바이두파이낸셜 등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투자회사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1033억 달러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확충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시 TPG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 원이며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1일, 주금납입일은 12월29일이다. 유상증자 후 주주 지분비율은 실권주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다음달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3자와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8255억 원에서 2조5755억 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IPO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9월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