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는 11월 반기 리뷰를 앞두고 있다. MSCI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세계각국의 지수와 월드인덱스(지수)를 산출한다. 이 지수는 보통 글로벌투자자들의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보통 반기 리뷰(5월, 11월)는 분기 리뷰(2월, 8월)보다 주목을 받았다. MSCI가 반기 리뷰에서 종목군을 업데이트하며 특례 편입되지 않은 신규상장종목의 편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종목에 대해 MSCI 지수 편입과 제외 조건들이 완화됨에 따라 변경되는 종목 수가 분기 리뷰보다 반기 리뷰가 더 많다.
MSCI 종목변경을 보면 NH투자증권은 신규 편입 가능성 높은 종목으로 SK바이오팜, 두산중공업, SK케미칼 등을 제외종목으로 오뚜기, 롯데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추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편입종목으로 SK바이오팜, SK케미칼, 두산중공업, 한미사이언스를 제외종목으로 포스코읶터내셔널, 오뚜기, BNK금융지주, 롯데지주, 한화, 팬오션으로 전망한다.
MSCI 스몰캡(Small Cap) 지수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수젠텍, 엑세스바이오, 신성이엔지 등 30개 종목을 스몰캡 지수 편입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MSCI 정기변경 이벤트는 MSCI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리밸런싱 당일) 매도라는 투자전략으로 대응하면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과거 성과는 양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 평균은 2007년 이후 각각 5.4%, 6.7%포인트를 기록했다.
노연구원은 MSCI 스몰캡 지수편입예정종목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코스닥은 연말 개인투자자 매물 출회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겪을 수 있고 최근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리뷰일 부근에서 지수 편입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공매도 금지기간과 맞물려 MSCI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전략의 효과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3월부터 공매도 금지조치로 인덱스 리밸런싱 효과가 극대화된 측면이 있다”며 “지난 5월과 8월 MSCI 정기 리뷰에서 신풍제약같은 추가 종목들의 주가가 대체로 급등한 것이 대표 사례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내년 3월 공매도 재개 전까지의 기간이, 이런 이벤트를 활용한 초과수익률 달성의 좋은 기회”라며 “추가가 확실시 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등에 빠른 포지션 진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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