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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이 만든 보조로봇 GEMS, 美 대선후보 TV토론서 톡톡히 홍보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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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이 만든 보조로봇 GEMS, 美 대선후보 TV토론서 톡톡히 홍보효과 봤다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GEMS Hip’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GEMS Hip’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지만 한국의 삼성전자는 조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9일(현지시간) 넷츠벨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GEMS’가 미국의 대선 후보 TV토론 과정에서 그 존재를 크게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넷츠벨트에 따르면 삼성은 GEMS의 홍보를 위해 두 후보간 TV토론에 들어가는 중간광고를 CNN방송을 통해 했는데 이 광고가 나간 후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GEMS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EMS는 지난해 열린 ‘CES 2019’에서 로보틱스(robotics)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과 운동 기능을 증진시켜 일상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으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허벅지에 끼우면 걸을 때 들어가는 힘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인용 서비스 로봇 안전에 관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GEMS는 착용자의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고관절용은 ‘GEMS Hip’, 무릎용은 ‘GEMS Knee’, 발목용은 ‘GEMS Ankle’으로 각각 부른다.

최근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GEMS Hip로 착용한 사람이 걸을 때 24% 정도의 힘을 보조해 보행 속도를 14% 높여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