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넷츠벨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GEMS’가 미국의 대선 후보 TV토론 과정에서 그 존재를 크게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GEMS는 지난해 열린 ‘CES 2019’에서 로보틱스(robotics)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과 운동 기능을 증진시켜 일상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으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허벅지에 끼우면 걸을 때 들어가는 힘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인용 서비스 로봇 안전에 관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GEMS는 착용자의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고관절용은 ‘GEMS Hip’, 무릎용은 ‘GEMS Knee’, 발목용은 ‘GEMS Ankle’으로 각각 부른다.
최근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GEMS Hip로 착용한 사람이 걸을 때 24% 정도의 힘을 보조해 보행 속도를 14% 높여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