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애플, 인텔 대신 자체 칩 탑재한 새로운 맥 컴퓨터 3종 발표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애플의 첫 번째 자체 칩 ‘M1’을 탑재한 맥 컴퓨터를 선보였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애플의 M1 칩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이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 컴퓨터로 맥북 에어 노트북, 새로운 13인치 맥북 프로 노트북, 그리고 맥 미니데스크탑 컴퓨터 등 3개 기종을 선보였다. 제품 디자인은 현재 시판 중인 모델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이번 행사의 초점은 M1인 셈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M1 칩 성능의 우수성을 행사 내내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맥 컴퓨터의 배터리 수명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세 모델의 컴퓨터는 모두 즉시 주문할 수 있으며 내주부터 배송을 시작할 수 있다. 맥북 에어는 999달러, 맥북 프로는 1299달러, 맥 미니는 699달러를 기본으로 한다. 옵션에 따라 가격이 추가된다.

애플은 올해 초 자체 제작한 프로세서 칩을 맥OS를 실행하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컴퓨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애플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맥 컴퓨터에 인텔 칩을 사용해 왔다.

이번 전환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칩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에도 이 칩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맥 컴퓨터가 아이폰용으로 개발된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애플 비즈니스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