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지난 26일 강원지방조달청과‘KA-32T 모의비행훈련장치 도입사업’을 계약한 데 이어 27일 방위사업청과‘T-50 시뮬레이터사업, TA-50 Block2 훈련체계사업’을 체결했다.
훈련체계는 가상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와 임무지원체계, 교보재 등이 포함된 훈련시스템을 말한다.
실제와 같은 훈련 경험을 통해 교육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이 가능하다. 현재 KAI는 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 소형 헬리콥터 KUH 등 총 8종의 훈련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T-50 계열 훈련체계는 공군 조종사의 고등비행·전술입문훈련이 가능하고 산림청 헬기 훈련체계는 산림 조종사의 산불진화, 항공방제, 인명구조 훈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지금까지 국내외 15개 기지에 50세트 이상 훈련체계를 납품해 우수한 훈련효과를 검증받았다”며 “공군 정예 조종사 양성과 산림청 비행안전 확보를 위해 최적의 훈련체계를 개발해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KAI는 합성저장훈련체계(LVC)와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잠재수요가 높은 미래형 훈련시스템 비항공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KAI는 지난 2016년부터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LVC 모델을 개발 중이며 향후 모의전쟁프로그램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혀 육·해·공군에서 추진될 전쟁 시뮬레이션 개발 사업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0년 P-3 해상초계기 정비 훈련체계를 해군에 납품했으며 현재 잠수함 조종훈련장비 체계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KAI는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심해잠수구조정 시뮬레이터 등 해상분야 훈련체계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