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 모더나 20.24% 급등… 3거래일 연속 고공행진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Moderna : MRNA) 주가가 연일 초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10% 이상 상승하며 치솟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20.24% 상승한 15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더나 주가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94.1%의 효과를 보였다는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연합의 유럽의약청(EM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예비 결과를 발표하면서 9.58% 상승을 신호탄으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후 모더나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골드만삭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5일 모더나 목표주가를 기존 107달러에서 139달러로 대폭 올렸다.

살린 리치터 애널리스트는 이달부터 시작하는 분기에 모더나는 2000만 회분의 백신을 판매해 3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2021년 연간 7억5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출하해 133억 달러 매출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더나의 이런 매출 급증은 올해 주당 1.2달러 적자 기업에서 내년에 주당 8.70달러 흑자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리치터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모더나 주가는 이미 이날 종가 기준 150달러를 돌파하며 새 기록을 써가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이날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모더나를 비롯한 2개 종목이 20% 넘는 폭등세를 보였고, 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 등 4개 종목이 10% 넘게 치솟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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