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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불법 경마 신고 포상금 최대 5억으로 상향..."불법 베팅 근절·국민 신고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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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불법 경마 신고 포상금 최대 5억으로 상향..."불법 베팅 근절·국민 신고 유도"

마사회, 불법 경마 시스템 제조·유통 신고도 포상금 제도 추가 운영

한국마사회 불법 경마 신고 포상금 제도 안내 포스터.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불법 경마 신고 포상금 제도 안내 포스터.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불법 경마 신고 포상금 최대지급액을 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불법 경마에 대한 국민의 신고의욕을 고취하고 신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이다.

마사회는 아파트, 상가 등 마사회 사업장 외부에서 벌어지는 불법 경마(베팅) 현장을 신고한 자는 단속 금액, 송치 인원, 단속 기여도에 따라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존 1억 원인 최대 포상금 액수를 5배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며, 지난해 지급된 신고포상금 총액에 맞먹는 수준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연간 1조 원 이상 조세포탈로 이어지는 불법 경마를 근절하고자 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 최대지급액을 대폭 늘렸다"며 "신고자 정보는 철저히 보호되니 안심하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지급액 상향조정과 더불어 불법 경마 시스템 설계·제작·유통·제공과 불법 경마 사이트 홍보행위에 대해서도 신고포상금 제도를 추가 운영한다.

불법 경마 시스템 설계·제작 신고는 최대 3000만 원, 유통·제공·홍보 신고는 최대 1500만 원의 포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개선된 신고포상금 제도는 12월 10일 신고부터 적용되며, 불법경마 신고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유선신고센터, 카카오톡 KRBC 경마방송 채널 불법경마 신고, 마사회 홈페이지 불법경마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자세한 신고포상금 지급기준 등은 마사회 홈페이지 열린경영 메뉴 신고센터 내 경마불법행위 신고를 참고하면 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경마 이용이 불가능한 틈을 타 인터넷을 통해 일본 등 해외 경마 베팅을 유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불법 사설도박 사이트를 통한 해외 경마 베팅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불법 경마 신고를 통해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