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두는 이와 관련, “두 회사의 인도네시아 사업 합병에 대해 허치슨과 ‘배타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합병에 대한 협상 마감 시한은 2021년 4월 말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3 허치슨은 4번째로 큰 통신 회사이며 시장 점유율은 7%다. 국영 텔레콤셀이 인도네시아 시장 선두 사업자로 시장점유율은 무려 60%에 달한다.
우레두 측은 현재 합병의 장점을 평가하는 초기 단계이며 아직 구속력 있는 합의는 체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허치슨 또한 양 사업의 합병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급증했다. 이는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 수요가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통신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큰 비용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에서 두 인도네시아 통신회사의 합병은 비용 효율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합병은 가까운 장래에 5G 통신망으로 옮겨갈 전망에 따라 투자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피치솔루션은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업계를 통합하면 새로운 네트워크 투자의 중복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이 자바 섬 밖에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통합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공동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시골 지역에서 연결의 빠른 확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