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초반 차우석(홍일권 분)은 윤수희(이일화 분)를 서지숙으로 착각했다는 생각에 씁쓸해한다.
앞서 주화연의 약점을 잡기 위해 우석의 서재를 몰래 뒤졌던 유라는 제비꽃 손수건을 내밀며 "이거 들고 서지숙을 찾아갔으면 어쩔뻔 했어요? 제가 숨겨두길 잘 했죠"라며 주화연에게 오히려 큰소리친다.
윤수희가 서지숙임을 알고 있는 차서준은 엄마 주화연에게 "그 분이랑 아버지랑 마주치는 일 없을 거예요"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차우석은 또 윤수희를 찾아가지만, 수희는 우석을 피한다.
화연은 이를 보고하는 구천수(이정용 분)에게 "결국 그이가 또 거길 갔다는 말이죠"라며 걱정한다. 그러나 구천수는 "서지숙의 기억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며 화연에게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차미리(김윤경 분)는 강상태(이명호 분)에게 차였다고 하소연하기 위해 오빠 차우석을 찾는다.
미리에게 제비꽃 꽃말을 들은 차우석은 깜짝 놀라면서 윤수희에게 달려간다.
한편, 태풍(민혁, 강은턱 분)은 회사로 자신을 찾아온 한대철(최재성 분)에게 유정(엄현경 분)과의 결혼 허락을 구한다. 태풍은 "저 유정이 곁에서 행복해지고 싶어요"라고 대철에게 애원한다.
유정 또한 회사에서 만난 부친 한대철에게 "태풍 오빠 곁에 있게 허락해 줘"라고 청한다. 그런데 한대철이 유정을 만나는 모습을 대철의 지인으로 보이는 구천수가 지켜봐 긴장감을 자아낸다.
한편, 그동안 정체를 철저하게 숨겨온 유라는 회사 일로 찾아온 유명에게 농담을 하다가 차서준에게 덜미를 잡힌다. 유라가 "누나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라고 유명을 야단치는 소리를 서준이 우연히 듣게 된 것.
누나라는 소리에 깜짝 놀란 서준은 유라와 유명의 모습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유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윤수희는 기억을 되찾은 것인지, 서준은 유라와 유정, 유명이 친남매임을 언제 알게 되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밀의 남자'는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