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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올해 주목받는 블록체인 관련주·ETF, 비자말고 뭐가 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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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올해 주목받는 블록체인 관련주·ETF, 비자말고 뭐가 또 있지?

비자 로고. 사진=로이터
비자 로고. 사진=로이터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하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떠올린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사상 최고치인 4만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폭락 화제가 됐다.

비트코인의 배후 기술인 블록체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보다 더 광범위하다. 블록체인의 "블록"은 함께 저장된 매우 작은 데이터 단위 ‘청크’로 쪼개진다. 블록이 채워지면 새로운 블록에 ‘체인’되어 블록체인의 정보를 매우 안전하게 만드는 데이터 타임라인을 구축한다.
이러한 디지털 기록이 은행, 의료, 공급망 관리 등과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매우 유용하다.

유에스뉴스월드앤드리포트가 최근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이 새로운 기술 관련 주식 6개 종목과 ETF를 소개했다.

● 스케어 (Square : SQ)


스퀘어는 2018년부터 고객이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 거래 허용으로 스퀘어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캐시앱은 2019년 3분기보다 11배 많은 16억3000만 달러의 비트코인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스퀘어는 2020년 10월 회사 자산의 약 1%에 이르는 투자로 50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스퀘어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분명히 믿고 있으며, 암호화폐에 대한 초기 투자로 얻은 보상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 비자(Visa : V)


비자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체인과 제휴해 기업 대 기업 결제 방식인 비자B2B커넥트를 생산한 2016년부터 투자하고 있다. 아마 비자가 블록체인에 투자한 것 중 가장 흥미로운 적용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지갑에 신용계좌와 직불계좌를 연결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비자 고객이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하거나, 암호화폐를 보상 지급으로 사용함으로써, 비자는 기술을 정당화하고 조치를 하도록 도와준다.

25개 이상의 디지털 통화 지갑이 비자카드의 서비스와 연결되면서,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큰 업체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카난 크리에이티브(Canaan : CAN)


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카나안은 마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도구를 팔 수 있게 돼 기뻐했다. 암호화폐 채굴은 블록체인 블록이 구축되는 복잡한 수학적 퍼즐을 풀기 위해 높은 사양의 컴퓨팅 파워를 갖췄고, 중국에 본사를 둔 가나안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게임에 앞서 나가기 위해 필요한 마이닝 리그를 구축했다.

경쟁사보다 빠른 코인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카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가까이 급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카난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암호화폐로 카난의 주가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볼 때 이번 투자는 성공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이비엠 로고. 사진=로이터
아이비엠 로고. 사진=로이터

● 아이비엠(IBM : IBM)


지난해 다른 기술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IBM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 아이비엠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는 회사가 취할 수 있는 한 가지 방향이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아이비엠 블록체인을 설립했다. 현재 그것은 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에는 월마트와 같은 기업이 자사의 식품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인 푸드트러스트와 국제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인 월드와이어가 있다.

IBM은 이 기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수익성 있는 각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이 주식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몇 안 되는 가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이렌 나스닥 넥스젠 ETF(Siren Nasdaq NexGen Economy ETF : BLCN)


블록체인 이면에 있는 아이디어는 건전하다.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이 기술이 견인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개발·지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집적하는 이 ETF는 블록체인에 집중된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펀드는 현재 바이두, JP모건체이스 등 우량 기업부터 갤럭시디지털홀딩스 등 중소기업까지 70여 개의 보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여론이 급변하는 것을 완화해 줄 수 있는 큰 바구니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는 지난해 55% 이상 늘었고, 블록체인 활용 기업이 많아질수록 이 ETF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 앰플러파이 트랜스퍼메이셔널 ETF(Amplify Transformational ETF : BLOK)


블록체인 주식을 한 개만 고를 수 없는 투자자들을 위해 '데이터 공유 확대 ETF'가 있다. 이 펀드는 ETF 순자산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이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ETF의 상위 10개 보유지분에는 잘 알려진 이름이 많지 않다. 대신 여러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톤과 같은 회사를 찾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블록체인에 초점을 맞춘 55개의 다른 기업 일부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102%의 수익률을 낸 전략이다. 사람들은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럴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엠플러파이와 같은 ETF가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