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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인도, 부탄·방글라데시·네팔 등 이웃나라에 백신 보내…세룸 공장에선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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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인도, 부탄·방글라데시·네팔 등 이웃나라에 백신 보내…세룸 공장에선 화재

21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에 있는 세룸 인스티튜트 연구소 단지 안에서 불이 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21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에 있는 세룸 인스티튜트 연구소 단지 안에서 불이 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국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가 이웃나라 부탄을 시작으로 위탁생산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수출에 나섰다.

인도의 초기 수출 물량은 부탄과 방글라데시, 네팔 등 인접국이 받게 된다. 이런 가운데 21일(현지시간)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
NDTV와 로이토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전날 부탄에 코로나19 백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다른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와 네팔 정부도 21일 인도로부터 백신을 들여올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인접국들이 백신을 공급받거나 받을 예정이지만, 이웃나라 중 파키스탄은 유일하게 제외됐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라이벌인 중국과 관계가 좋은 나라다.

파키스탄은 인도 정부에 백신 공급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인도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백신은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다.

인도는 이들 국가 외에도 미얀마, 몰디브 등에도 백신을 보냈다. 스리랑카와 아프가니스탄에도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백신을 선적하기로 했다.
한편 세룸 인스터튜트의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Pune)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넘는 진화작업 끝에 불길이 잡혔다. 소방대원들은 불을 끈 뒤 잔해 속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다.

아다르 푼나왈라 세룸 인스티튜트 최고경영자(CEO)는 인명 손실에 대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이용 가능한 다른 백신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제조에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룸측은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거나 약 5000만회 분량을 생산한 기존 시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