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3140선 후퇴, 2.14%↓...외국인·기관 4.2조 원 매물폭탄

공유
0

코스피 3140선 후퇴, 2.14%↓...외국인·기관 4.2조 원 매물폭탄

개인 4.2조 순매수로 맞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동반약세

코스피가 26일 314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6일 314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314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순매도를 강화하며 낙폭은 확대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4%(68.68포인트)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6%(5.03포인트) 내린 3203.96에 시작해 장중 하락세가 확대됐다. 변종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 백신 접종 지연으로 경기회복 지연우려가 커지며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4조원 넘게 매물 폭탄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이 이를 사들였으나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1조9913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2조2506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조2214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순매수액은 지난 11일(4조4921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SK케미칼 530억 원, 녹십자 40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303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6906억 원, SK하이닉스 1996억 원, LG화학 1509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이노텍이다. 순매수규모는 200억 원에 이른다. 금호석유 135억 원, SK케미칼 107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7692억 원, 현대차 983억 원, LG화학 854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에 순매수를 집중했다. 순매수규모는 1조4489억 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 3178억 원, LG화학 226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SK케미칼 637억 원, 녹십자 448억 원, LG이노텍 263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거래량은 8억5977만 주, 거래대금은 21조566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3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639개 종목이 내렸다. 34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53%(5.30포인트) 내린 994.00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1.52%, 셀트리온 0.47%, SK이노베이션 0.35%, 삼성전기 1.17%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3.02%, SK하이닉스 4.44% 등 내렸다

반면 LG화학 3.54%, 네이버 2.01%, 현대차 3.27%, LG생활건강 2.98%, POSCO 2.65%, SK텔레콤 3.42%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보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에다 유럽국가의 락다운(봉쇄)조치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논의는 일단락됐으며, 당분간 미 연준의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개선의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1분기까지 위험자산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