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NC신구로점, 고객 호응 뜨거운 이유?…"부캐 활용 마케팅"

공유
0

NC신구로점, 고객 호응 뜨거운 이유?…"부캐 활용 마케팅"

'도진아' 내세워 SNS 운영하고 신곡 발표…연 매출 2000억 원 넘길 것으로 예상

NC신구로점이 4개월간 방문자 수 350만 명을 기록했다. 복고풍의 신곡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10만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NC신구로점이 4개월간 방문자 수 350만 명을 기록했다. 복고풍의 신곡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10만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NC신구로점이 차별화된 마케팅과 옴니 특화 전략으로 서울 서남부권 대표 쇼핑 매장으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3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문을 연 NC신구로점에는 4개월간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350만 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녀갔다. NC신구로점의 콘텐츠를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으로 산 건수는 30만 건에 이른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NC신구로점이 올해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NC신구로점은 기존 신규 아울렛 오픈 마케팅의 공식을 깨고 부캐릭터 ‘도진아’(도심형 진짜 아울렛)라는 가상의 인물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도진아는 SNS를 만들어 운영하고 복고풍의 신곡까지 유튜브에 발표하며 NC신구로점을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도진아가 올린 SNS 게시물을 보며 지점의 새로운 소식을 공유받는 것을 재밌어한다. 신곡 유튜브 영상도 조회 수 10만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NC신구로점은 '도진아'라는 점포 의인화 캐릭터로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사진=이랜드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NC신구로점은 '도진아'라는 점포 의인화 캐릭터로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또 다른 흥행요소는 NC신구로점이 결제와 배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매장에 온라인 촬영존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뒀다는 점이다.

온라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빙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링크랭크’, 여성 캐주얼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고 결제 시 할인이나 무료 배송 등 혜택을 주는 편집숍 ‘온스테이지’도 빼놓을 수 없다. 그 결과 이 지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평균 20%를 웃돌았다.
여기에 식품관 ‘킴스클럽’은 장바구니 없이 QR 코드로 사고 싶은 물건을 담으면 근거리 고객들에게 2시간 내 배송하는 ‘오늘직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이랜드리테일은 NC신구로점에서 반응이 좋았던 체험형 옴니 콘텐츠들을 전 지점으로 확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과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근 가능한 플랫폼을 동시에 구축해나가면서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