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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에 교통 감시 카메라 설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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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에 교통 감시 카메라 설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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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는 2조1500억동 규모의 교통 감시 카메라 설치 제안을 승인했다. 베트남 정부는 전국 주요 도로에,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통제하기 위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넷(Vietnamnet) 등에 따르면, 최근 응우웬 쑤언 푹 총리가 ‘교통 질서 및 행정 위반 처리를 위한 교통 지휘 및 감시 카메라 설치’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노이와 호찌민시 도로 관련 정보를 연결, 공유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경찰국의 지휘통신센터를 중심으로, 공안기관 내외부 카메라 시스템을 연결해야 한다.

새로 건설하는 고속도로에는, 개통하기 전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당국이 이를 통해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예산은 총 2조1500억동이다. 첫번째 사업은, 교통경찰국이 약 8500억동을 투입, 카메라 데이터 연결 및 공유를 위한 공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운송, 금융 등 민간 부문 시스템과도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번호판 자동 감시, 교통 질서 위반 적발 및 처리 등의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교통 모니터링 및 운영에 필요한 공용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도 도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2개 사업은, 하노이시 교통경찰청과 호치민시 도로-철도 교통경찰청에 지휘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지휘통신센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예산은 각각 6500억동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베트남 전역의 모든 감시 카메라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관제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베트남에는 현재 고속도로 12개와 국도 130여개가 건설돼 있지만, 교통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노선은 일부 구간에 한정돼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