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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레저·호텔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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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레저·호텔 실적 주목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상승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경기회복 이후 상황을 가정하고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에도 월마트를 비롯해 실적 발표가 계속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탄력을 받을지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속도를 내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확보 역시 확대되고 있어 미 경제는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 흐름으로 완전하게 돌아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금리상승


경기회복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최근 시장의 무게 중심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으로 쏠리고 있다.

바이든의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이 의회 논의를 거치면서 반토막 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긴급예산안 처리 절차를 활용해 다수결로 의회에서 대규모 부양안을 통과시킨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시장 역학이 2주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12일(현지시간) CNBC에 "시장은 경기부양 규모가 어떻게 될지 윤곽이 드러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신속처리 절차를 동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대규모 부양이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초 규모의 절반 수준인 1조 달러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시장에서 사라졌다. 1조9000억 달러가 그대로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우려를 낳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2%를 찍었다. 이후 하락하기는 했지만 수익률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수익률 상승은 경제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예상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웰스파고 증권 금리전략 책임자 마이클 슈마허는 워싱턴에서 경기부양책 논의가 높아질수록 국채 수익률은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저·호텔 업종 옥석 가리기


이번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최대 피해업종인 호텔, 레저, 크루즈 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은 애널리스트들이 아예 실적분석을 건너 뛰었지만 백신 배포가 본격화하면서 레저 산업 역시 꿈틀대기 시작하고 있어 다시 관심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장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없다. 여전히 심각한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대부분 예측하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흐름이다. 회복의 조짐이 보이느냐 여부다.

가벨리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애덤 트리비젼은 로이터에 "이 분야으이 실적은 전반적으로 나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업체가 회복하고 있는지가 실제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심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자리잡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1일 현재 미국인 약 10.5%가 최소 한차례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침체됐던 호텔·크루즈·레저산업이 부활 날갯짓을 할 것으로 보인다.

힐튼호텔 소유주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와 하이야트 호텔스 코프가 17일에 각각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또 이튿날인 18일에는 매리엇 호텔과 노르웨이 크루즈라인, 트립어드바이저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호텔·레저 업종 외에 다른 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16일 팰런티어가, 18일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15일은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 국경일이어서 장이 열리지 않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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