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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시장 강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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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시장 강자 우뚝

아시아, 북미와 남미, 유럽 등 5개 대륙에 ETF 라인업구축
혁신산업과 신성장기업에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나스닥에 ETF를 상장하는 등 글로벌 ETF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나스닥에 ETF를 상장하는 등 글로벌 ETF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일본, 영국 등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에 혁신ETF상장으로 글로벌 ETF운용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FT시장 공략의 출발점은 지난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Global X) 인수다. 지분 전체 인수금액은 5억 달러(약 5395억 원)다.
글로벌 X는 ‘평범한 ETF를 넘어 'Beyond Ordinary ETF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 등 80여개의 차별화된 ETF를 운용한다. 기술발전, 인구구조, 자원 등의 주제로 구분된 성장테마 ETF와 꾸준한 수입 획득을 통해 월분배를 추구하는 것이 강점이다.

대표사례가 지난 2019년 4월 나스닥(NASDAQ) 상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투자 ETF인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다. 현재 순자산이 1조7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X는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시장확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글로벌 X를 발판으로 최근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투자테마에 주목해 다양한 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며 총 16개 ETF를 운용 중이다. 지난 2019년 7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텍 ETF(Global X China Biotech ETF)와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가 핵심이다.

글로벌 X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2종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그 저력을 유럽으로 뻗치고 있다. ‘글로벌X 비디오게임과 e스포츠 ETF(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UCITS ETF)는 전세계 실내 활동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게임산업 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X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UCITS ETF)’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건강, 건강관리 분야에 투자한다. 지난해 7월 나스닥(NASDAQ)에 원격의료 관련 미국 최초 ETF인 EDOC를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상장으로 아시아, 북미와 남미, 오스트레일리아, 유럽까지 5개 대륙에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해에 일본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X 재팬은 지난달 27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이커머스, 디지털 혁신 ETF 2종을 상장했다. 미래에셋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와 다이와증권그룹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법인인 ‘Global X Japan’을 설립했다.

‘글로벌X 이커머스 일본 ETF (Global X E-Commerce Japan ETF)’는 일본 전자상거래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X 디지털 혁신 일본 ETF (Global X Digital Innovation Japan ETF)는 디지털로 효율과 능률이 개선되고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는 시장전반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ETF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 대비 ETF의 순자산은 13배, 상장 ETF 수는 4배 넘게 증가하는 등 글로벌 ETF 대표운용사로 발돋움했다는 평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홍콩, 캐나다 등 8개 지역에 걸쳐 글로벌ETF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역량과 선진ETF 운용기법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최고 수준의 ETF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