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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선제적 배달 매장 확대로 12월 매출 최고액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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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선제적 배달 매장 확대로 12월 매출 최고액 달성

코로나19 확산에 1인 세트 메뉴 강세

이디야커피는 전국 210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는 전국 210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의 시대'가 열렸다. 외식 프랜차이즈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배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업체는 선방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20년 배달 주문건수가 전년 대비 평균 480%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던 2020년 12월 배달 매출액은 전월 대비 57% 증가하며 배달 매출 최고치를 달성햇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디야커피의 배달 수행 가능 매장은 400개로 시작하였으나 현재 2100여 개로 대폭 증가했다. 전체 매장 수가 3000여 개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중이다.

이디야커피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11시~14시, 17시~20시로 집계돼 점심, 저녁 식사시간 전후 매장을 이용하던 기존 고객들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 서비스 메뉴는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함께 구성된 ‘꿀호떡 세트’와 같은 1인 세트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과거 2인 이상이 즐기기 좋은 허니 카라멜 브레드와 음료 2잔이 포함된 ‘허니 카라멜 브레드 세트’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염려 등의 이유로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한 1인 메뉴 스퀘어피자 2종의 전체 판매량 중 30%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판매됐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매장 매출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됐다”면서 “배달 주문 고객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