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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BGF로지스 교섭 재개…고성 끝 ‘합의 없이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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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BGF로지스 교섭 재개…고성 끝 ‘합의 없이 결렬’

사망사고 이후 첫 본격 협상…사용자성·가처분 갈등 속 26일 추가 교섭 예정
화물연대가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열린 BGF로지스와의 교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 등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화물연대가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열린 BGF로지스와의 교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 등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후 갈등을 이어온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았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입장 차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양측은 24일 경남 창원에서 회의를 열고 단체협약 요구안과 조합원 근로조건 개선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앞서 상견례와 첫 접촉 이후 이틀 만에 마련된 자리로, 본격적인 교섭 국면 진입 여부가 주목됐지만 실질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회의는 약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논의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이어지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된 분위기도 연출됐다. 화물연대 측은 “현장 조합원의 이동 조건 개선 등 요구안을 전달한 첫 단계”라며 향후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BGF로지스는 교섭에는 응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화물연대의 사용자성 문제와 기존 협의 성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교섭 외부에서는 갈등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물류센터 앞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교섭 직후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기존 교섭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BGF로지스는 해당 논의가 ‘실무교섭’이 아닌 ‘협의’였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측은 별다른 합의 없이 회의를 마쳤으며, 26일 추가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가처분 신청 철회와 실질적 교섭 이행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