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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코스피, 2950선 후퇴…외국인·기관 순매도 공세에 닷새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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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코스피, 2950선 후퇴…외국인·기관 순매도 공세에 닷새째 하락

외국인 현물, 선물 동반매도
KB금융, 신한지주 등 동반약세

코스피가 10일 295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0일 295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10일 295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301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0%(18.00포인트) 내린 2958.1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하락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4.64포인트) 오른 2980.76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으로 첫 3000선 돌파 전날인 지난 1월 6일(2968.21) 이후 두 달 여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원화와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환율의 약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선물에서도 외국인이 매도세를 전환하며 수급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2%)와 나스닥 지수(3.69%)가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1.594%까지 치솟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38%로 내렸다.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자 최근 금리 상승 부담에 급락한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은 팔자에 나섰다. 6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13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4062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089억 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화학 1204억 원, 카카오 751억 원, 삼성화재 42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1319억 원, 포스코 1184억 원, 삼성SDI 522억 원 순으로 내다팔았다.
기관 순매수 1위는 포스코다. 순매수규모는 439억 원에 이른다. 네이버 360억 원, KB금융 27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065억 원, SK하이닉스 517억 원, 현대차 484억 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2293억 원, 포스코 731억 원, 현대차 534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카카오 807억 원, LG화학 772억 원, 네이버 606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8억8707만 주, 거래대금은 12조871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92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70%(6.29포인트) 내린 890.0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카카오, 네이버가 각각 4.31%, 2.90% 올랐다. LG화학 3.48%, 포스코케미칼 2.11%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가 임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의혹에 7.41% 내렸다.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KB금융 1.90%, 신한지주 0.84%, 하나금융지주 0.37% 등 동반약세를 보였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61%, 2.56% 내렸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환율과 외국인 수급 변화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업실적이 그 이상으로 강해지면 금리위험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실적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