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은 모두 하락했다.
또 대출금리가 20% 이상인 고금리대출이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신규취급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말 신규 기준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18.6%로, 저년보다 8.6%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018년 말 45.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OK·웰컴·SBI저축은행 등 상위 3개사의 고금리대출 잔액비중은 67.3%로 오히려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부업을 기반으로 한 아프로서비스그룹(현 OK금융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이 지난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금융당국과 약조한 대부업자산 청산으로 인해 타사 대비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원캐싱대부와 2019년 미즈사랑대부 자산을 청산했다.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대부 자산도 청산할 예정이다. 웰컴금융그룹도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웰컴론) 자산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이어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 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